한의학에서는 불임의 원인이 된 각자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한약, 침, 뜸, 좌욕, 좌훈 요법 등을 통해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하고 생리통이나 생리혈의 양상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밭을 기름지게 만들도록 도와줍니다. 실제로 이러한 생식 기능의 회복과 호르몬의 분비 기능 정상화를 통해서 임신에 성공하는 케이스는 적지가 않아요. 이것은 불임의 원인이 분명치 않거나 불임이 기능적 이상 때문에 발생한 경우에 더욱 효과적이에요. 그뿐 아니라 인공수정을 통해 수정란을 만드는 데에 성공한 경우에도, 이 수정란이 성공적으로 착상을 하고 열 달 동안 태아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자궁의 기능을 도와주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병행이 될 때 불임 치료율은 훨씬 높아집니다.

<남성의 양정>

양정을 하려면 성욕을 절제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지나친 술과 담배, 기호 식품을 삼가는 해야 합니다. 양정을 위해 한의학에서는 보신익정(補腎益精)의 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정(精)을 저장하고 주관하는 신장의 기능을 도와 정기를 보충해 주고, 오장육부를 튼튼히 해 씨앗인 정자를 건강하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증세에 따라서는 침이나 뜸 치료 등을 병행해요. 이 외에도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을 풀어 주거나, 비만, 식습관의 문제 등으로 생긴 체내의 노폐물인 습담(濕痰)을 제거하여 혈액을 맑게 유지시키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김성준(2009).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 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