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에 대하여

먹거리와 장내면역의 중요성

내장 점막 표면은 다양한 병원체들, 음식 항원과 장내 공생 박테리아에 대한 숙주 보호의 첫 방어선이 된다. 내장 점막의 숙주 시스템에는 선천성 면역 시스템, 적응 면역 시스템, 미생물들과 숙주 몸으로부터 장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상피세포 층을 포함하는 최소한 3 가지 층이 있다. 면역글로불린 A (Immunoglobulin A, IgA) 는 장의 내강 (lumen) 뿐 아니라 점막 표면의 적응 면역 반응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주요한 면역글로불린이다. 내장으로 분비되는 IgA 는 GALT, 즉 파이어판 (Peyer’s patches), 장간막 림프절과 분리된 림프 여포 (lymphoid follicles)와 점막 고유판 (lamina propria)의 분산된 B 림프구들에 의해 각각 생산된다.
입을 통해 들어오고 항문을 통해 나가는 것에 우리의 건강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혹여 생명의 통로 어디에선가 염증이 생기거나 구멍이 뚫린다면 우리 몸 안으로 들어 와서는 안되는 그 무엇들로 인해 몸 안은 염증과 질병의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60조개로 이루어졌다는 인간의 세포 수 보다 더 많은 수의 미생물들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건강과 질병의 경계를 넘나든다고 볼 수 있겠다.

많은 질환의 근본 원인은 장관 점막과 미생물에 있고 암과 자가면역 질환에서도 장내 환경을 잘 맞추어 주는 것이 큰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즉, 현대의 많은 질환들 특히나 알러지, 아토피, 자가 면역 질환, 암, 나아가서 대사성 질환까지도 유전적인 문제보다는 많은 경우에서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고 그 결과로 장점막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서 점막의 방어역할이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 오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과학자들은 LGS(Leaky Gut Syndrome-새는장증후군)이라고 말한다.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글루텐 불내증(不耐症)'이 있는 사람은 새는 장 증후군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 당뇨환자의 경우 장내유익 미생물이 줄고 곰팡이균과 유해균들이 증가하기 쉬운데, 어린 유아나 젊은 여성, 당뇨 여성환자들에서 질점막에 잦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항생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장내 미생물균층의 균형이 깨어지고 유해균들이 증가하게 되며, 여성질내 유산균 환경균형 또한 발란스를 잃어버리게 되어 질점막이 손상되고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유산균과 당영양소의 공급으로 개선될 수 있다. 

요즘 밀가루 음식과 육류가 들어간 음식이 우리 아이들과 바쁜 직장인들의 식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밀가루의 글루텐이 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알러지를 일으킨다는 건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다. 수입되는 과정에서 뿌려지는 방부제등의 화학 첨가물 등도 무시무시하다. 
육류 단백질을 거의 매일 대량으로 먹게 되는 식단은 동물들을 염증성 사료와 항생제로 키운다는 것 외에도 햇볕을 보지 않고 키워지는 스트레스 가득 받은 고기를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이로울 리가 없다. 거기에 보태어서 단백질이 위에서 펩신이라는 효소에 의해 펩타이드로 한번 변하고 십이지장에서 프로테아제란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잘라져야 비로소 소장에서 흡수되어지는데… 현대인들은 잘 씹지 않고, 너무 대량의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서 소화에너지와 효소의 부족으로 미처 소화 되지 못한 음식 찌꺼기들이 장점막과 간, 신장, 그리고 통풍까지 다양하게 몸안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호르몬 분비기관의 염증까지 진행되어지면 유전적 변화까지 초래 되어 버리는 것이다.

분명한 건 “생명의 통로”인 장점막은 최전방 방어막이므로 무너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장점막 Glycocalyx층 사이사이에 당사슬로 부착되어 자라는 미생물이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인지 유해한 것인지에 따라서 아이의 육체적 건강이 결정되어지고 나아가서 뇌신경발달과 성격 형성까지 좌지우지 하게 된다. 건강이 인생의 성공을 좌우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몸에게 해주는 것 없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다.
우리의 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0 : 20 정도로 분포 되어있을 때 건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주로 우리가 통상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고도 부르고 유산균이라고도 부르는 것이 유익균이라고 보면 되겠다.

abc News에서는 Adam Johnson 라는 ADHD 어린이가 5세때부터 14세까지 약물치료를 하다가 개선되지 않아 PROBIOTICS와 당영양소가 풍부한 식이섬유랑 과일 야채식이로 치료된 케이스를 발표하였다. 또한, ‘Annals of Neurology’에 실린 파킨슨 질병과 장과의 연관 관계에 대한 발표는 치유하기 힘든 만성 퇴행성 뇌질환자에게도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다. 파킨슨 환자들의 장속에 탄수화물 분해에 관여하는 ‘프레보텔라’균이 정상인보다 80% 감소 되어있음을 알아 낸 것이다. 굳이 외국의 논문이나 임상자료집을 인용하지 않아도 자연치유력에 집중하여 영양소로 치유하는 임상 커뮤니티에서 이미 암이나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매나 류마티스, 루프스나 아토피, 천식이나 자가면역 질환들이 개선되고 치유 되는 경험은 왕왕하고 있다.

참고: 생명의 통로 - 장점막 그 달콤한 면역!-Glycocalyx|작성자 매나테크 BPD 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