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을 지지하는 중심 대들보와 기초초석의 역할을 담당하는 척추와 골반 및 인체의 골격계는 마치 고정되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 3개월 정도의 골세포 갱신주기를 가지고, 습관적인 생활자세 등 장기적인 인체의 구조역학적인 물리적 영향력에 의해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그에 걸맞게 리모델링(재배열)되고 있는 매우 역동적인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신체는 남자 평균 24~25세, 여자 평균 23~24세에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한 정점을 이루었다가 그 이후부터 서서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를 겪는데, 40대 중후반부터는 신체적으로 점점 약해지는 약년기가 되고, 50대에 이르면 갱년기가 된다.
인체기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됨에 따라 골격계도 크게 2종류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다. 하나는 마이너스적인 퇴행성변화로 골질을 구성하는 뼈 성분이 빠져나가 부실해지는 골밀도의 저하나 골다공증성 변화이다. 또 다른 하나는, 뼈의 구성성분 소실로 골밀도가 부실해지면 뼈 고유의 모양이 쉽게 변형되어 불규칙한 모양으로 일그러지기도 하고, 만성염증과 신체활동 및 체중부하의 증가에 대한 플러스적인 보강변화에 따른 세포조직들의 섬유화(纖維化)나 석회화(石灰華)의 증식으로 뼈나 관절의 고유한 정상모양과 배열이 불규칙해지고 비후(肥厚)해지는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다.
뼈 조작이 불규칙하게 비후해지는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당처 세포조직의 미세순환장애가 심해지면 만성염증과 통증(不通則痛) 및 조직의 약화가 더욱 가중되고 그러면 섬유화나 석회화 증식 변형도 더욱 가속화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걸리면서, 급기야는 정상적인 골격, 관절 및 척추의 구조와 모양 및 신체구조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다. 그러면, 근골격와 관절계의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구성기관들이 노화 및 퇴행성 병변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심지어 신체의 근력과 체력 및 면역력의 저하로 각종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특히, 중력권에서 직립보행동물로 진화한 인간은, 생체의 조절중추로서 원신지부인 두뇌(腦者元神之府)가 신체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면서 뇌척수중추신경계의 상하행로를 통하여 몸의 기관들과 연결되어 상호 부단한 되먹이작용(피드백시스템)으로 전신의 생체기능과 항상성이 조절되는 것이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뼈 조직이 너무도 견고하여 마치 그 모양과 형태가 절대 변화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 반복되는 장기, 습관적인 인체구조역학적인 영향력과 자극을 받으면 실시간 상응하며 그에 맞게 변화하는 매우 역동적인 기관임을 잊지 말고, 평소에 바른 자세 생활화를 실천하는 것이 곧 무병, 건장, 장수의 지름길(捷徑)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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